간호사한테 의료행위 떠넘기고 “화이팅” 남기고 간 의사 수준

6월 17, 2020
						
						

전남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해야 할 의료행위를 간호사가 대신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해당 병원에서는 관련 사실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피하고 있다.

15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모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가 의사의 업무를 대신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수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SBS 광주 전남권 네트워크 가맹 민영 방송 ‘KBC’는 논란이 되었던 영상 2개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의사는 간호사를 둔 채 자리를 뜨고, 또 다른 의사는 ‘의사가 확인했다’는 말을 듣자 발길을 돌렸다.

이어 다른 영상에서 동맥 채혈을 하려는 또다른 간호사의 모습. 이 영상에도 의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두 영상 속 간호사 모두 환자의 호흡 기능을 확인하는 ‘동맥혈가스검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동맥 채혈은 정맥과 달리 잘못되면 혈관이 괴사할 수 있어 의사만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사는 환자의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간호사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자리를 떠버렸으며 이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러 오기는 커녕 관심조차 없는 듯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응글십에서 일했던 A는 간호사나, 응급구조사도 이 동맥 채혈을 했다고 증언했다.

“옛날부터 관행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고 들었고, 1년이면 의사가 해야 하는 업무를 수천 건 했다”

해당 병원 측은 현재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으며 경찰 역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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