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아니고 노예 아닌가?” 욕 먹는 유튜버 채용 공고

6월 23, 2020
						
						

이른바 ‘리니지의 왕자’로 알려진 구독자 25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만만이 올린 ‘영상 편집자 모집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편집자 구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지금이라도 편집 배울까? 25만 구독자인데 저렇게 많이 주나?”라는 글과 함께 유튜버 만만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은 지난 13일 만만이 올린 ‘편집자 모집 영상’이다. 영상에서 만만은 “저희 회사에서 편집자를 구한다. 보이는 라디오 부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만은 영상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 콘텐츠의 영상을 도맡을 편집자의 모집 기준을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급여다.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웬만한 직장인 월급보다 고수익을 자랑한다.

또한 장기 근속 시 급여는 2,000만원까지 높아질 수 있으며, 유튜브 채널 상승세에 비례하는 인센티브까지 보장한다.

사원 복지 또한 대기업 못지 않은 클래스를 자랑한다. 4대 보험, 경조사 지원, 점심 식사 제공 등을 시작으로 영상 공부를 위한 학원 등록비도 지원해준다.

이런 혜택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공고가 급여가 엄청난 것은 물론 워라벨까지 보장 돼 ‘꿀직장’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런 조건을 누리기 위해서는 만만이 내건 입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3일 간격으로 2개의 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는 텐션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에프터 이펙트’를 활용해 모션 그래픽 기술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인터넷 방송의 정서와 현 유튜브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

앞선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해야 만만의 편집자가 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제시한 조건은 영상 편집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1일 1영상에 저 돈이면 그냥 병원비다”, “대놓고 등골 빼 먹겠다는 거네”, “저게 노예지 편집자냐”, “300에서 1000은 너무 갭이 크다”, “잘 모르는 애들 데려다가 뽑아 먹으려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편집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모르는 누리꾼들은 “편집자의 노고를 잘 이해해주는 회사다”, “대기업 뺨치는 급여 수준이다”, “신의 직장이 여기 아닌가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3일 2영상이 얼마나 힘든 조건인지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조건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튜버들도 하나의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최소 2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노예’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구독자 25만명 유튜버의 편집자가 이렇게 많은 돈을 받으면 도대체 대형 채널의 편집자들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지 상상도 안 간다”고 말했다.

한편 만만은 13년차 베테랑 BJ로 리니지를 콘텐츠로 한 게임 방송과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한다. 22일 18시 기준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5만 6천명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채널 ‘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