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국정원에 합격한 사람이 이를 숨기다가 결국 들통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그렇다면 실제로 국정원에 합격한 사람은 어떻게 할까?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BODA 보다에 국정원에 합격해도 비밀인 이유(몰래 티내는 방법)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국정원 입사 전문 교수 이완은 “국정원 합격 인원을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공채 합격 인원은 100~200명 사이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합격 사실을 말하면) 일단 입사해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 합격 사실을 말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PD가 “아무에게도 알리면 안 되나”라고 묻자 이완 교수는 “실제 준비 단계부터 철저하게 숨기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학원이랑 여친한테도 숨길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부모님은 대부분 아시는 것 같고 친구들한테는 대부분 말을 안 하는데 찐한 남녀 관계는 대부분 말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교육을 받을 때 소통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교육 받을 때는 호칭이 번호다. “OO번 님” 하고 부른다. 그리고 전화 대신 텔레그램으로 소통한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서로 연락도 다 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을) 다니다가 합격하면 선생님, 합격했어요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정말 감사했습니다 언젠간 인사드리겠습니다” 등의 말투로 문자를 보낸다”라고 언급했다.
혹시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지는 않냐는 PD의 우려에 이완 교수는 “서로 문제가 되게 하지 않는다. 저도 사실 학생들의 이름을 모르기 때문에 그 문자를 보낸 이가 누군지 매칭할 수 없다. 사실상 남남이다”라고 답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채널 BODA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