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건이 발생했다.
2일 부산시와 북구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4명, 30일 4명 등 8명이 북구의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그러나 이들이 맞은 백신의 유통기한은 8월 27일까지 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통기한을 넘긴 백신 접종자는 70대 1명, 50대 2명, 30대 4명, 20대 1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2명은 몸살,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구 관계자는 “유효기간이 도래한 백신을 회수하기 위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점검하던 중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 접종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백신 관리 직원의 단순 실수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면서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자 8명에 대한 이상반응 관찰을 1주일 이상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에 오접종 사실을 보고했고, 해당 병원의 중과실 여부를 검토해 위탁의료기관 계약 해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 유통기한을 넘긴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2건 더 있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부산진구 소재 위탁의료기관에서 2명(30대 1명, 60대 1명)이, 같은달 19일 부산진구 소재 위탁의료기관에서 60대 4명이 각각 유통기한이 지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바 있다.
시는 “접종자 6명 모두 이상반응은 없었다”면서 “질병청에 즉시 보고하고 해당 의료기관에는 주의 경고, 재발방지 강조, 관련자 교육 실시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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